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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화신` 공효진 "양다리 로맨스, 어장관리녀로 욕먹을까 걱정"
입력 2016-08-22 15:28  | 수정 2016-08-22 16: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공효진이 '질투의 화신'이 여성의 직업적인 성공과 더불어 이성에 대한 고민을 담은 작품이라고 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양천구 SBS홀에서 열렸다. 박신우 PD와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 서지혜가 참석했다.
조정석은 이날 '질투의 화신'과 관련해 "정말 양다리를 걸치는 로맨스다. 그 중에 한 남자가 내 역할이다. 이러한 계기로 제가 연기하는 이화신은 질투의 화신이 된다. 헷갈리고도 하고 혼자 힘들어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가 그 여자를 쟁취할 것인지는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사람이 질투할 때 나오는, 촌스럽기 그지없는 바닥까지 내려오는 망가짐도 이화신에게 그려질 예정이다"고 전했다.

공효진은 "서숙향 작가님의 작품에는 여자들이 더 많았다. 여성들이 직업군에서 목표하는 곳까지 가는 과정을 그렸다. 남자에게 기대지 않고 본인이 알아서 멋지게 노력하는 모습이 드라마의 기본 이야기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질투의 화신' 출연 제의를 받고, 여성 캐릭터의 플롯에 대해 걱정했다. 여성분들은 분명 그러한 드라마에 열광하고 주인공을 사랑한다"며 "이번 작품은 아나운서를 꿈꾸는 기상캐스터 역할이다. 그 속에서 작가님은 예상하지 못한 다른 결론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직업의 성공기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남녀의 엇갈린 양다리 이야기다. 페어플레이의 양다리다. '어장관리녀'로 욕 먹을까 걱정됐지만, 더 나은 이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을 드라마이기 때문에 미화돼야 한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남녀가 관심 있었던 이성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얘기를 듣고, 자신도 다시 그 사람이 좋아하게 되는 원초적인 질투를 다룬다"고 밝혔다.
'질투의 화신'은 마초 기자와 재벌 3세가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애정을 구걸하는 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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