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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보다도 따기 어려운 메달이 있다?
입력 2016-08-22 15:20  | 수정 2016-08-23 15:38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선수들은 4년간의 긴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있어도 받기 어렵다는 메달이 있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메달의 이름은 ‘피에르 드 쿠베르탱 메달로 올림픽에서 존경할 만한 스포츠맨십을 발휘한 선수들이나 스포츠 관계자들이 수여 대상이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추천된 후보 중 수상자를 선정해 메달을 수여한다.
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의 이름을 따 만든 이 메달은 운동선수와 스포츠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올림픽의 금메달보다도 더 권위 있는 메달로 평가받는다. 이 메달은 1964년 처음 제정된 이후 지금까지 17명에게만 수여됐을 만큼 기준이 엄격하다.
피에르 드 쿠베르탱의 대표적인 메달리스트에 이번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였던 브라질 육상 선수 ‘반제르레이 리마가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 출전해 선두를 달리고 있던 리마는 갑작스러운 관중 난입으로 눈앞에 있던 금메달을 놓치게 됐으나 좌절하지 않고 웃으며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올해 리우 올림픽에서는 여자 육상 5000m에 출전해 넘어진 서로를 도우며 결승선을 통과한 니키 햄블린(뉴질랜드)과 애비 디아고스티노(미국) 선수가 쿠베르탱 메달 후보로 올라와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펜싱에 출전해 오심 논란을 겪은 펜싱 신아람 선수를 후보자로 추천하고자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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