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韓·美, 초고속 네트워크로 공동연구한다
입력 2016-08-22 14:22  | 수정 2016-08-22 14:32

한국과 미국 간 공동연구가 가상 연구망을 통해 앞으로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소프트웨어 기반 첨단 과학기술연구망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한·미 국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광역망(WAN)을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SDN은 기존의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분리·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효율적인 네트워크 제어와 트래픽 관리가 가능해 변화하는 네트워크 상황에 보다 편리한 대응 및 관리가 가능하고 비용 절감효과가 크다.
SDN 광역망 구축으로 인해 향후 국내외 연구자들이 고성능·고품질 국제 가상 네트워크로 보다 쉽고 빠르게 한·미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인터넷과 달리 연구자중심 가상망은 최대 수십 기가급에 달하는 초고성능 네트워킹 환경을 1분 이내에 구축할 수 있다. 천문우주, 고에너지물리, 슈퍼컴퓨팅 등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거대과학의 국제 협업에서 특히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SDN 광역망 구축은 미국 국가과학재단(NSF)이 지원하는 첨단연구망 접속환경인 스타라이트(StarLight)와의 국제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박형우 KISTI 첨단연구망센터장은 한·미 SDN 광역망 연동을 통해 앞으로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이 네트워크 인프라의 소프트웨어화 기술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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