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리뷰] 당신을 위로하는 아름다운 명작 '굿 윌 헌팅'
입력 2016-08-22 14:16 
영화 굿 윌 헌팅 스틸컷
[리뷰] 당신을 위로하는 아름다운 명작 '굿 윌 헌팅'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과거는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지만 누군가는 기억 속에 갇혀 스스로를 옭아매기도 한다.

'윌 헌팅'(맷 데이먼 분)은 대학교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평범한 청년이지만, 세계 최고의 명문대 MIT 학생들도 쩔쩔 매는 난제를 단숨에 외우고 풀어낼 정도로 뛰어난 기억력과 수리 능력을 가졌다.

MIT 학생들조차 부러워할 능력을 가진 '윌'이지만 그는 자신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방황하는 인물이다. 어렸을 때 아버지의 학대와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세상에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경찰서를 밥 먹듯 드나들기도 한다.

영화 굿 윌 헌팅 스틸컷


반항아 '윌'의 재능을 알아본 한 교수의 소개로 그를 진정으로 따뜻하게 감싸준 멘토 '숀 맥과이어'(故 로빈 윌리엄스 분)를 만나게 된다. '숀'과의 만남을 거듭하면서 ‘윌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변화하기 시작한다.

영화 '굿 윌 헌팅'은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 드라마 장르의 대표작으로 개봉 20주년을 맞아 명작들의 재개봉 열풍에 합류했다.

명대사로 꼽히는 '숀' 교수의 "네 잘못이 아니야" 한 마디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영화 굿 윌 헌팅 스틸컷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과 벤 에플렉이 시나리오를 함께 집필해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지금의 '제이슨 본' 맷 데이먼과는 사뭇 다른 풋풋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영원한 캡틴 故 로빈 윌리엄스에게 생애 첫 아카데미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요즘 극장가에서 인기를 끄는 블록버스터 대작은 아니지만 바쁜 일상 속 심신이 지칠 때 잔잔한 분위기에서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는 명작이다.

[MBN 뉴스센터 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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