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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편성 ‘꽃놀이패’ 확 바뀐 투표방식으로 ‘꽃길’ 걸을까 (종합)
입력 2016-08-22 14:00 
사진=옥영화 기자
[MBN스타 금빛나 기자] 치열한 파일럿 전쟁에서 살아남아 정규편성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가장 논란이 일었던 ‘투표방식을 바꾸고 멤버를 교체하며 새 단장에 돌입한 SBS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가 앞으로 걸어가게 될 길은 ‘꽃길이 될까, 아니면 ‘흙길이 될까.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꽃놀이패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승민 PD를 비롯해, 출연자인 방송인 서장훈, 안정환, 유병재, 개그맨 조세호, 젝스키스 은지원과 이재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꽃놀이패는 6명의 멤버들이 온라인 생방송 투표 결과에 따라 럭셔리 라이프를 누리는 꽃길 팀과 최악의 조건으로 여행을 다니는 흙길 팀으로 나뉘어 2박3일 동안 여행을 즐기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출연했던 서장훈, 안정환, 조세호, 유병재는 그대로 출연하며, 은지원과 이재진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이날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꽃놀이패 제작진은 제작발표회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첫 번째 운명 투표를 진행했다. 꽃길 팀은 비행기를 통해 남해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좋은 숙소로 향해 방송을 진행하고, 흙길 팀은 경차를 타고 남해 정겨운 시골집에서 오늘(22일) 오후 9시까지 생활을 이어간다. 기자들의 투표 결과 첫 여행에서 흙길 팀을 책임질 팀장은 44표라는 압도적인 표를 받은 서장훈이었다. 최소 득표자는 단 2표를 받았던 조세호였다.

흙길 팀장이 된 서장훈은 한숨을 내쉬면서도 이 프로그램이 정규가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있다가 이렇게 됐다”며 리얼버라이터티 프로그램인 만큼 원래 정말 싫어하는 것을 진짜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냥 싫으면 최선을 다해 싫은 티를 낼 것이고, 최대한 흙길에 가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흙길 팀장이 된 서장훈이지만 ‘꽃길에 대한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서장훈은 팀이 바뀔 수 있는 장치가 있다. 거기에 대한 희망을 계속 가지고 있으며, 최선을 다 해서 안 가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그곳에서 정 못 참겠다면 앉아서 자면 되지 않겠느냐”고 털어놓았다.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꽃놀이패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은 바로 ‘공정성이었다. 투표의 권한을 100% 시청자들에게 주다보니, 자칫 인기멤버에게만 표가 쏠리는 ‘팬덤 투표 싸움의 현상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박 PD는 파일럿 때 생방송 투표와 관련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생방송을 보시면 아실 텐데 저희 나름대로 개선했다. 투표 방식도 바뀌었고, 약간 이 프로그램이 발전을 하는구나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방송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말할 수는 없지만, 저녁 생방송 투표를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옥영화 기자

이어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 재미를 위해서 만들어지는 예능이기에 재미가 우선이 됐으며, 정규가 된 만큼 ‘꽃놀이패 안에서 관계가 계속 바뀔 것 같다. 어떤 날은 의리를 지키고 어떤 날은 배신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파일럿과 정규 모두 출연하게 된 안정환은 솔직히 정규가 안 될 것 같았다”고 폭로한 후 ‘꽃놀이패는 머리를 쓰게 만드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심리적인 것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정글의 법칙보다 ‘꽃놀이패가 어렵다. ‘정글의 법칙은 가만히 있으면 병만이가 집도 지어주고 먹을 것도 주는데, ‘꽃놀이패는 주어진 환경에 흙길에 맞게 생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거 나쁜 거, 두 가지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털어놓았다.

새로운 멤버인 은지원은 숙박프로그램을 많이 했는데 뭘 하든지 콘셉트를 잡은 적이 많이 없다. 어떤 모습이 나올지 저 역시도 궁금해지는 부분. 오랜 만에 또 고정적으로 숙박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예전에 해 왔던 것이 나올지 새로운 제 모습이 나올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꽃놀이패는 오는 9월5일 오후 11시10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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