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노조, 임금피크제 확대안 거부하고 8시간 파업 돌입
입력 2016-08-22 13:50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협상에 반발해 여름휴가가 끝난 뒤 매주 2∼3차례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22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조 근무자가 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2조는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동안 파업한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23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하는 19차 임협 본교섭을 열기로 했다. 회사는 앞서 열린 18차 교섭에서 59세와 60세의 임금을 각각 10% 삭감하는 새로운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정년연장이 이뤄지면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현재 만 59세 임금 동결, 만 60세 10%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노사가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올해 현대자동차 임협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임금피크제 확대안 외에 임금 1만4400원 인상, 성과급 250%·일시금 250만원 지급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또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기본급의 7.2%인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약 8000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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