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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5] 600홈런-최다타점 ‘초읽기’ 이승엽, 전설은 쉬지 않는다
입력 2016-08-22 12:10 
삼성 이승엽이 지난주 3홈런을 몰아치면서 한일 통산 600호 홈런에 이제 두개를 남겼다. 지난 21일 고척돔 넥센전에서 2회 안타를 치는 모습.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비온 뒤 더 단단하게 굳은 정상. ‘위기론 그 이후 두산이 2주 연속 5승1패하며 주간승률 선두를 내달았다.
바닥을 차고 뛰어오르는 탄성이 진짜 절박한 팀들은 여전히 물고물리는 반타작 승부로 진을 빼고 있다. 될듯될듯 안되는 자리바꿈. 흔들거리던 팀 순위표는 결국 1주일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실속승률의 강자 넥센이 5승(1패)하고 4위 SK가 4패(2패)하면서 평온한 3강 고지와 중원 불바다의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자리를 놓고 5.5게임차 간격 안에 붙어선 6개 팀의 혈투는 끝까지 활활 타오를 전망이다.
‘몰아치기의 정석, 이승엽이 지난주 세 차례 담장을 넘기면서 한일통산 600홈런에 이제 두방을 남겼다. 9위 탈출에 안간힘인 삼성 타선의 저력을 리드 중인 전설이 8월 셋째 주 ‘주간베스트5를 앞장섰다. 성적은 모두 주간기록(16일~21일)이다.
▶삼성 이승엽
타율 3위 0.480(25타수12안타) / 홈런 2위(3개) / 타점 2위(10개) / 득점 2위(9개) / 5경기 연속득점(16일 NC전~20일 넥센전) / 3경기 연속홈런(18일 kt전~20일 넥센전) / 8경기 연속안타중(13일 LG전~)
여전히 무섭고 여전히 감동적인 불혹의 강타자. 후반기 차근한 반등세를 만들어가고 있는 삼성에서 실속 있는 득점력을 담당하고 있다. 연속 홈런을 때린 18일과 19일, 거푸 3안타 ‘화력쇼를 펼치며 삼성 타선의 폭발을 이끌었다. 현재 통산 1388타점을 쌓은 이승엽은 양준혁(은퇴)의 KBO 통산 최다타점(1389개) 한발 앞이다. 2타점을 더하면 리그 신기록이라 한일 통산 600홈런과 최소 동시 달성을 예약하고 있다.
▶두산 오재일
타율 2위 0.500(26타수13안타) / 타점 1위(14개) / 홈런 1위(4개) / 결승타 3개 / 득점권안타 4위(6타수4안타) / 7경기 연속타점중(14일 넥센전~)
이제 힘 좀 쓸 차례? 오재일의 지난주는 감탄의 연속이었다. 멀티히트만 5경기, 4타점 경기만 두 번을 보여주면서 주초와 주중, 주말에 골고루 담장을 넘겨댔다. 4홈런 14타점, 3개의 결승타가 모두 지난주 리그 1위. 이 모든 화력을 6번 타순에서 뿜어냈다. 이래서 두산의 연승은 늘 남들의 연승보다 참 수월해 보이는지도.
▶KIA 김주찬
타율 1위 0.522(23타수12안타) / 타점 5위(7개) / 출루율 2위(0.542) / 득점권타율 1위 0.750(4타수3안타)
그저 부러운 재능. 뛰어만 준다면 김주찬은 이렇게 잘 친다. 2안타2타점의 16일 kt전으로 출발했던 한주를 21일 LG전의 4안타 3타점 ‘분투쇼로 마무리했다. 이날엔 프로 데뷔 후 99번째 홈런(1회 3점)을 넘기면서 이제 통산 100홈런에도 단 한방을 남겼다. 조금 더 힘이 필요한 KIA, 조금 더 힘을 내줄 김주찬이다.
▶넥센 밴헤켄
2경기 2승(14이닝 14탈삼진 무실점) / 피안타율 0.089(45타수4피안타) / 5연승(2015년10월1일 한화전~)
떠날 때 모습 그대로 돌아와 준 히어로즈의 에이스. 막막한 ‘칼제구의 속구와 도대체 칠 수가 없는 포크볼로 갈 길 바쁜 롯데(16일)와 삼성(21일) 타선을 옴짝달싹 못하게 얼렸다. 리그 복귀 후 5경기서 4승째. 6회 이전에 내려간 적도, 5안타 이상을 허용한 적도 없다. 그리고 이 모든 성적을 ‘아직 100%가 아니라는 컨디션에서 내고 있다.
넥센 밴헤켄이 21일 고척돔 삼성전에서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지난주 2경기서 14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2승을 챙겼다. 사진=김재현 기자
▶NC 김성욱
타율 6위 0.455(22타수10안타) / 홈런 5위(2개) / 타점 5위(7개) / 결승타 2개 / 득점권안타 4위(7타수4안타)
김경문감독의 ‘뚝심카드에서 진정한 ‘마산아이돌의 일원으로 성장했다. NC 타선에 탄력, 수비진에 활력을 더하면서 공수에서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주 NC는 홀수일마다 확실하게 터지면서 ‘퐁당퐁당 5할 승부를 했다. 김성욱은 그 세 차례 승전에서 3안타, 4안타, 2안타를 때려내는 ‘승리부적으로 활약했다. ‘가을야구로 갈수록 그의 가치는 소중해질 전망이다. 올시즌 베어스 마운드를 상대로 5홈런 9타점 타율 0.353을 휘두르고 있는 두산전 스페셜리스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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