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염에 제주갈치만 풍년…이마트, 35% 할인판매
입력 2016-08-22 11:41 

기록적인 폭염으로 밥상물가는 올랐지만 제주산 갈치는 풍년을 맞았다.
이마트는 31일까지 제주산 생갈치 30t을 35%가량 할인해 마리당 1만2800원(특)과 6980원(대)에 판매한다. 이는 제주산 냉동 갈치보다도 20%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제주산 갈치는 작은 배로 근해에서 조업하는 채낚기 어선들이 주로 잡아 올린다. 올해는 여름에 태풍 없이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조업량이 늘어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됐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실제 올해 6월∼8월 19일 제주 해역에 풍랑주의보(경보)가 발효된 것은 3번으로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이었고, 이 기간 제주지역 수협에 나온 생갈치 위판량은 10만7000박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가량 늘었다. 어획량이 늘자 올해 4월 킬로그램(kg)당 3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생갈치 산지가격은 7월 들어 1만7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여름 폭염으로 신선 먹거리 수급이 어려웠지만 갈치는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며 한동안 ‘금갈치라고 불리던 국산 갈치 가격이 안정된 만큼 대규모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