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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네 탓 아냐"…슈틸리케도 손흥민 氣살리기 동참
입력 2016-08-22 11:16 
손흥민이 리우올림픽 축구 8강 탈락 후 서럽게 울고 있다. 사진(브라질 벨루오리존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광화문) 윤진만 기자] 대표팀 수장들이 너도나도 손흥민 기살리기에 힘쓰고 있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먼저 끌어안았다. 18일 귀국 현장에서 "흥민이가 너무 열심히 해줬다. 흥민이가 울면서 마음 아파하는 걸 보며 감독으로서 마음이 찡했다"고 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도 거들었다. 그는 22일 월드컵 최종예선 명단 발표식에서 "손흥민을 우리 일원으로 끌고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6 리우올림픽 8강 탈락 이후 심적 부담을 안은 손흥민의 등을 토닥이며 "모두 다 잊고 중국전에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온두라스전 패배로 귀결한 패스 미스가 공격수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실수이고,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낸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까지 덧붙이며 손흥민을 감싸안았다.
"손흥민이 올림픽을 치르며 심적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이 가진 장점이 많아 유익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며 최종예선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홋스퍼간 올림픽 협상 결과에 따라 내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전에만 출전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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