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브루나이의 가장 높은 곳에 이슬람을 얹다
입력 2016-08-22 11:11 

대림산업이 브루나이 가장 높은 곳에 이슬람을 얹었다.
대림산업은 22일 브루나이에서 건설 중인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의 주탑 꼭대기에 이슬람 문화를 대표하는 돔 설치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밝혔다.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 주탑은 높이 157m로 브루나이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다.
이슬람 사원의 전통 건축양식으로 디자인 된 돔은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를 상징하는 핵심 디자인이다. 설치된 돔의 높이는 13.6m, 무게는 9.5톤에 이른다. 교량의 상판에서 주탑 정상까지 크레인을 이용 인양해 설치됐다.
돔 설치 행사에는 브루나이 하지 바린(Haji Bahrin) 개발부 장관을 비롯해 발주처와 대림산업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돔 설치 작업을 끝으로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의 주요 공정은 대부분 마무리되었다. 현재 공정율은 약 88%로 오는 2017년 1월 준공할 계획이다.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 공사는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시를 관통하는 브루나이 강의 양쪽 지역인 캄풍 순가이 케분과 잘란 레지던시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브루나이 정부가 남부 지역을 개발하고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주했다. 교량이 준공되면 기존의 40km에 이르는 거리가 약 622m로 단축된다.
[김기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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