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80대 노인으로 위장해 경찰 눈 피하려던 美 31세 수배범, 끝내 잡혀
입력 2016-08-22 10:54  | 수정 2016-08-23 11:38

마약 판매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던 미국의 한 남성이 80대 노인으로 변장해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려다 실패했다.
폭스뉴스는 미국 메사츠세츠주(州) 경찰 당국이 지난 4월부터 헤로인 판매 혐의로 지명수배를 내린 션 밀러(31)를 검거하려 그의 집을 찾아갔으나, 80대로 추정되는 노인이 집에서 걸어나온 황당한 사건을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러는 변장으로 경찰을 속이려 했으나 경찰은 변장 사실을 금방 알아차리고 그를 검거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밀러가 사용한 변장 마스크는 약 2000달러에 달하며, 지명수배를 피해 매일 쓰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집에서는 두 개의 권총과 현금 3만 달러가 발견됐다.
밀러는 보스턴 노우티 지역 갱단 소속으로, 이 갱단은 마약 판매와 살해 혐의로 보스턴 경찰의 특별 감시를 받고 있다.
밀러의 변호를 맡고 있는 제임스 치폴레타 변호사는 밀러가 마약 판매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법정에서 무죄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러의 재판은 8월 31일(현지시간) 보스턴 연방 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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