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직구경험자 “해외 직구가 국내보다 32% 싸네”
입력 2016-08-22 10:11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직구 가격이 국내에서 같은 물건을 살 때보다 30% 이상 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보통 연간 여섯차례 직구를 하며 한번 쇼핑에는 평균 27만원, 최고 900만원을 쓰는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내 해외직구를 경험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직구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79.5%)이었는데, 실제로 이들 직구 경험자는 해외 직구가 국내 구매보다 평균 31.7% 싸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체감 할인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유·아동용품으로 국내구매가보다 36.5% 이상 저렴하다는 게 소비자들의 판단이었고, 건강보조식품(34.2%)와 의류(31.7%) 등도 저렴하다고 답했다.
직구 경험자 네명 중 한명(26.7%)이상은 구찌·프라다·샤넬 등 ‘해외 명품을 직구로 구매한 적이 있었고 명품 역시 국내에서 사는 경우보다 평균 27.4% 저렴하다고 답했다.

직구족들이 많이 구매한 명품 브랜드는 구찌(22.1%), 프라다(19.1%), 샤넬(15.7%) 등이었다. 명품 품목 중에서는 가방(58.1%)이 직구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다.
직구족들인 미국(73.2%)에서 가장 많은 물건을 샀으며, 최근에는 중국(7.8%)과 일본(6.6%)의 비중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로 직구하는 해외온라인 쇼핑몰 중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이트는 아이허브(4.09점)였고, 샵밥(3.94점)·아마존(3.81점)·아마존 재팬(3.80점)이 뒤를 이었다.
직구 배송대행 업체의 경우 뉴욕걸즈(3.97점)가 만족도 1위였고, 이하넥스(3.83점)·몰테일(3.74점) 등도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구매대행 쇼핑몰의 만족도는 11번가(3.65점), G마켓(3.56점), 위즈위드(3.54점) 순이었다.
하지만 실제 직구 경험한 소비자들도 절반에 가까운(46.5%) 사람들이 아직 해외직구 이용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고 답해 직구 피해를 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사전 정보와 관련 정보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조사 대상인 직구 경험자 중에서도 46.5%가 여전히 해외직구 이용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고 답해, 직구 피해를 예방하려면 더 많은 직구 관련 정보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소비자원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은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사이트를 운영중”이라며 해외구매 피해를 줄이려면 같은 사이트에 실린 ‘해외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과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를 꼭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새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