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피하며 또 사기' 경찰에 덜미 잡혀
입력 2016-08-22 10:05 
사진=연합뉴스



중고 외제차를 싸게 판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채 수배됐던 30대 사기범이 도피 생활 2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 사기범은 도피 중에도 사기행각을 이어가다 경찰의 대포폰 통화내용 추적 등을 통해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2일 사기 등 혐의로 김모(32)씨를 구속했습니다.

김씨는 2012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고급 외제차를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기거나 위탁 판매를 해준다며 차를 인도받아 팔고 판매 대금은 가로채는 수법으로 총 19명으로부터 7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4년 검찰수사를 통해 불구속 기소된 김씨는 법원에서 4년 형을 선고받자 잠적했습니다.

김씨는 도피 생활 중에도 비슷한 수법의 범죄를 계속 저질렀습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폰 10여개를 돌려쓰며 신분을 철저히 숨겼고, 평소 고혈압을 앓았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지인에게 고혈압약을 얻어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대포폰 통화내용과 은신처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김씨의 행적을 추적,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검거하며 도피 생활은 막을 내렸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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