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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의 ‘그날들’ 세 번째 무대가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6-08-22 10:04 
[MBN스타 김진선 기자] 가수 겸 배우 오종혁이 뮤지컬 ‘그날들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오종혁은 앞서 뮤지컬 ‘쓰릴 미 ‘그날들 ‘웨딩싱어 ‘공동경비구역 JSA, 연극 ‘프라이드 ‘킬 미 나우 등의 무대에 올랐다. 클릭비 멤버라는 것을 잊을 정도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집중하고 있다.

2013년 초연 때부터, 작년 재연까지 ‘그날들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 오종혁은,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앞서 열린 ‘그날들 연습실 현장에서 오종혁은 작품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털어놓아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제가 평생 무대에 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그날들을 꼽을 것이다. 배우로서 자각을 가지고 성장을 하게끔 한 작품이다. 세 번째 오르는 무대인만큼 부담도 컸다. 똑같은 모습을 세 번째 보이고 싶지 않아 고민을 많이 했다”

그의 작품에 대한 사랑은 열정으로 승화됐고, 이는 연습실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너에게로 민영기, 김지현과 감성을 드러내더니, ‘나의 노래 무대에서는 신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흥을 돋우었다. 짓궂은 미소를 짓는가 하면, 개구쟁이처럼 덩실덩실 춤을 추는 오종혁의 모습에서 여유가 한껏 묻어났다.

특히 오종혁은 신고은과 꾸민 ‘사랑했지만에서 자신의 감정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슬픔이 드러나야 하는 장면에서 감정에 몰입한 그의 눈물은, 연습실 현장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뜨거운 무언가였다.

앞서 ‘킬 미 나우에서 보인 안정적인 연기나,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 발성 연습까지 겸비한 그이기에, 오종혁의 달라진 ‘그날들을 기대케 하는 것이다. 연습실이지만, 절대 연습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인 오종혁의 모습은, 이번 ‘그날들 무대에서 자신의 또 다른 감정을 실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에 대해 ‘그날들 관계자는 MBN스타에 연습실 현장이라 장면이 이어지지 않아 감정을 잡기 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언론 공개라 긴장했을 법도 한데, 집중하는 모습에 놀랐다”라면서 초연이나, 작년에 오를 때도 오종혁은 항상 진중했던 오종혁이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작품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더 깊어진 모습이다. 나 또한 본 무대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그날들은 2013년 초연부터 지난해 재연까지 객석 점유율 96%기록, 총 관객 25만 명을 돌파한 작품으로, 故김광석이 부른 노래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다. 오는 25일부터 11월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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