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쇼핑몰 앞에서 아내 내연남에 칼부림한 남성 체포
입력 2016-08-22 09:48 
【 앵커멘트 】
그제(19일) 밤 서울의 한 쇼핑몰 앞에서 한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습니다.
아내의 불륜을 의심한 남자의 극단적인 행동이었다고 합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음악소리: "사랑이 뭐라고 이별이 뭐라고.")

대중가요가 흘러나오는 큰 길거리.


파란 셔츠를 입은 남성이 서성입니다.

옷에는 피가 가득하고, 주변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남성에게서 눈을 떼질 못합니다.

그제(19일) 밤, 서울 동대문의 한 쇼핑몰 앞에서 46살 전 모 씨가 44살 안 모 씨의 어깨와 허벅지 등을 수 차례 흉기로 찔렀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칼부림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핏자국이 남아있어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전 씨는 아내의 휴대폰을 확인한 뒤 불륜을 의심하게 됐고, 다툼 후 내연남 안 씨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채용재 /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전 씨가) "우리 와이프 만나고 있는 거 아니냐" 전화해서 "내가 그쪽으로 가겠다"라고 하니까 (안 씨가) "와라" 그런 거죠. 가면서 주변에 있는 칼을 들고 간 거죠."

전 씨는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나도 얘기를 들었는데 보러 가니까 (소동이) 끝났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우왕좌왕 하다가 끝났어."

중상을 입은 안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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