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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2016년판 ‘꽃남’ F4,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누가 재미없대?
입력 2016-08-22 09: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뻔한 이야기라서 재미없다고?
최근 드라마는 장르의 다양성이 풍부해지며 각기 다른 니즈를 갖고 있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기존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의 드라마들이 차례차례 히트하며 방송사들 역시 장르물 제작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 와중에 ‘전통의 강자였던 ‘신데렐라 스토리는 뒷방 늙은이 취급을 당하게 됐다. ‘너무 뻔하니까, 더 이상 대세가 아니니까라는 이유로 과거 TV를 켜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신데렐라와 왕자님 스토리는 최근 브라운관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그러나 신데렐라 스토리에 대한 수요는 사라지지 않는다. 여성들이라면 한 번쯤은 브라운관 속 신데렐라가 왕자님을 찾아 행복한 모습을 보며 대리 행복을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시청자들의 ‘신데렐라 스토리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줄 수 있는 작품이 등장했다. 바로 tvN 새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다. 제목 자체에도 ‘신데렐라가 언급돼있다. ‘신네기는 ‘신데렐라 스토리임을 숨기지도 숨기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여기에 ‘신네기는 전통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남자 주인공의 레퍼런스를 따라가고 있다. 가장 먼저 여주인공 은하원(박소담 분)을 좋아하게 되는 능력 있고 잘생겼지만 결국 그와의 사랑에는 실패할 것이 예정돼 있는 강현민(안재현 분), 그리고 처음엔 여자 주인공을 괴롭히지만 결국 그녀와의 사랑을 깨닫는 순정파 남자 주인공 강지운(정일우 분). 그들을 도와주는 잘생기고 멋진 남자 강서우(이정신 분)와 이윤성(최민 분), 여기에 남자 주인공들의 원조 뮤즈지만 여주인공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박혜지(손나은 분)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구조다.
구조 자체도 완벽하지만 스토리 자체도 촌스럽지 않다.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답게 최근 트렌드를 잘 읽어냈다. 조금은 오글거릴 수 있지만 그렇다고 촌스러워 보기 힘든 장면은 최대한 배제하려한 제작진의 노력이 눈에 보인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도 ‘신네기의 보는 재미를 더한다. 기존에 비슷한 롤을 맡아본 적이 있는 정일우는 본인의 캐릭터를 100% 소화해내며 극의 활기를 이끌어간다. 여기에 그의 대사 꺼져”는 유행어가 될 지경이다. 안재현 역시 능글능글한 강현민 캐릭터를 완전히 그려내며 앞선 연기력 논란을 완전 잠식시키고 있다. 박소담 역시 힘들지만 굳센 신데렐라로 완벽하게 분하며 ‘뷰티풀 마인드의 연기 논란을 잊게 만든다.
이렇게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소재에 더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드라마 스토리와 제작 방식,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으로 똘똘뭉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하며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다음회를 궁금하게 만드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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