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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금메달 본 영국, 올림픽 축구단일팀 재추진↑
입력 2016-08-22 04:01 
영국 축구단일팀이 한국과의 런던올림픽 8강 승부차기를 어깨동무하며 지켜보고 있다. 11번은 당시 주장 라이언 긱스. 사진(영국 카디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축구종가 영국이 하계올림픽경기대회 참가를 다시 모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1일 브라질의 사상 첫 우승으로 끝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영국단일팀의 필요성을 자극하고 있다”면서 샘 앨러다이스(62) 잉글랜드대표팀 감독도 단일팀 부활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리우 단일팀 무산은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라면서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의 환상적인 경기장에 영국 선수가 없다는 것이 매우 부끄럽다. 단일팀 출전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은 축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부터 첫 4차례 대회에서 3번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1960년 로마대회 1라운드 탈락을 마지막으로 예선통과에 잇달아 실패하더니 1976 몬트리올올림픽부터는 불참했다.

자국에서 개최한 2012 런던올림픽을 맞이하여 영국은 예선 기준으로는 40년, 본선 참가로는 52년 만에 단일팀을 꾸려 출전했다. 하지만 홍명보(47·항저우 뤼청) 감독의 한국을 맞아 준준결승에서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4-5로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런던올림픽 영국단일팀은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축구협회의 반대·불참 속에 잉글랜드·웨일스 축구협회의 동의로 성사됐다. 2012년 영국을 꺾은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획득했다.
리우 결승전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강국이나 올림픽 제패경험이 없는 브라질과 독일의 격돌로 흥행했다. 은3·동2가 전부였던 브라질은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5-4로 우승했다. 이전까지 동메달 1회에 그쳤던 독일은 여자축구와의 동반 금메달도 가능했으나 첫 은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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