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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다 안타` 앤더슨, 에인절스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2016-08-21 11:12 
가렛 앤더슨은 1994년부터 2008년까지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올스타, 실버슬러거 출신 게릿 앤더슨(44)이 LA에인절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앤더슨은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에인절스의 경기에 앞서 명예의 전당 입성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소시아 감독을 비롯해 토리 헌터 등 옛 동료들이 함께했다.
앤더슨은 1994년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008년까지 15시즌간 에인절스에서 뛰며 2013경기에 출전, 타율 0.2906 출루율 0.327 장타율 0.469를 기록했다.
출전 경기(2013경기), 타석(7989타석), 득점(1024득점), 안타(2368개), 장타(796개), 2루타(489개), 타점(1292타점), 누타수(3743) 등 여러 부문에서 에인절스 구단 통산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홈런은 272개로 팀 샐몬(299개)에 이은 2위다. 2002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으며, 올스타 3회(2002-2003, 2005), 실버슬러거 2회(2002-2003)를 수상했다.
15년간 에인절스의 좌익수와 중견수를 맡아 온 그는 명예의 전당 입회식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15년의 시간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나는 내가 이룬 것에 대해 겸손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팀의 일원으로 있었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있다"며 한 팀과 15년을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2002년 우승 당시 받은 기념 반지를 끼고 온 그는 "그때 우승을 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은 이 반지가 유일하다. 여전히 실제로 일어난 일 같지가 않다. 경기장에 아이들과 오면 그때 기념물과 사진, 비디오를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이것이 현실이라 느낄 수 있는 뭔가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2002년 우승은 아직도 꿈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당시 우승을 함께했고, 지금도 에인절스 감독을 맡고 있는 소시아는 "열정이 넘쳤고, 열심히 뛴 선수였다. 승리하기를 원하는, 경쟁심을 천성으로 갖고 있는 선수였다. 수준 높은 리그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뛰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앤더슨에 대해 말했다.
애틀란타(2009), 다저스(2010)에서 뛴 이후 현역에서 물러난 그는 지금까지 특별한 보직을 맡지 않고 휴식을 하며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다 크기 전에 많은 시간을 함께하려고 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감독이나 코치를 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전혀 없다"며 현재 삶을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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