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토 사인 논란...파키스탄 정국 혼란
입력 2007-12-29 10:30  | 수정 2007-12-29 18:15
파키스탄 정부가 부토 전총리의 테러의 배후로 알카에다를 지목했습니다.
파키스탄 야권은 부토 전 총리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과 배후 등에 대한 정부 발표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입니다.


부토 전 총리의 암살 직전 모습을 찍은 동영상입니다.


차량 선루프 위로 몸을 내민 부토 전 총리 뒤쪽 군중 속에 섞여 있던 암살범이 갑자기 총을 꺼내 발사합니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이 동영상과 함께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암살 배후가 알카에다와 탈레반 세력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자베드 이크발 치마 / 파키스탄 내무부 대변인
- "오늘 아침에 녹음된 도청 내용 중에는 (무장단체 지도자인) 메수드가 조직원들에게 이번 테러행위를 축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또 부토 전 총리의 직접적인 사인은 총격이나 폭발이 아닌 선루프에 부딪힌 충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토 전 총리 측근들은 당국의 허술한 경비 때문에 발생한 테러를 무마하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전역에서는 부토 전 총리 암살에 항의하는 유혈시위와 경찰의 발포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극도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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