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엔 UCC, 내년엔 SNS
입력 2007-12-29 04:25  | 수정 2007-12-29 04:25
올해 인터넷 업계의 최대 히트 상품은 UCC였죠.
내년엔 인맥 구축 서비스가 유력한 히트상품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사이버 공간의 최대 마당발로 통하는 정건영씨의 '일촌'은 만5천명이 넘습니다.


넓은 디지털 인맥은 직업 선택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터뷰 : 정건영 / 파티플래너
- "많은 도움이 돼요.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되는 직업이다 보니까. 파티 기획이라든가 파티에 도움되는 마케팅 등에 대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습니다."

'디지털 인맥' 쌓기가 보편화되면서 각광받는 분야는 SNS로 불리는 인맥 구축 서비스입니다.

회원 정보를 공유하며 인맥을 넓혀나가는 SNS는 그 인기에 힘입어 이용층과 관련 업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10여개의 사이트가 나타난데 이어 최근엔 SK텔레콤과 같은 대기업까지 SNS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권열 / 기자
- "업계에서는 올해 인터넷 산업의 화두가 UCC였다면 내년엔 SNS가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 송교석 / 안철수연구소 SNS팀장 - "2008년엔 10개 이상의 참신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이 국내에서 시작돼서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가치를 주기 위해 경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SNS가 화제를 끌 수는 있지만, 업체들이 실속을 챙기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인터뷰 : 장재현 / LG경제연구원 연구원
- "휴먼 네트워킹 차원을 넘어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결국 확실한 수익모델이나 차별화된 서비스가 없다면 살아남는 업체는 극소수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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