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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20SV 달성’ 임정우 “목표 달성, 기분 좋다”
입력 2016-08-19 22:24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트윈스는 선발 허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LG 임정우가 승리를 지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목표달성이다. 쌍둥이 군단에 듬직한 마무리 투수로 한 단계 전진했다. LG트윈스 마무리 투수 임정우(25)가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다.
19일 잠실 한화전에 등판한 임정우는 팀이 3-1로 앞선 8회 1사 2, 3루에서 올라와 1⅔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하며 삼진 2개와 범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3-2 승리를 지키며 시즌 2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등판 상황이 매우 터프했지만 임정우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2점 차에 1사 2,3루에 상대 타자는 4번 김태균이었지만 3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 타구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점차가 됐지만, 임정우는 로사리오까지 우익수 뜬공을 돌려세웠다. 9회 들어서는 삼진 2개, 내야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임정우는 (마무리 투수로) 시작할 때 의욕적인 마음이었는데, 안좋을 때도 있었다”며 안좋았던 부분 하나하나가 쌓여서 좋은 경험이 됐고, 상대 타자와의 승부도 많이 배웠다. 그렇게 버텨왔던 게 20세이브까지 온 것 같다”며 사실 20세이브는 마무리 투수로 목표였다. 그 목표를 달성하게 돼 너무 기분 좋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상대가 한화라서 더욱 그랬다. 임정우는 한화전 안 좋을 때도 있었다. 한화랑 하면 경기가 타이트한데, 의식하지 않고 타자와 빠르게 승부하려고 한 게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목표를 이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임정우는 앞으로 쌓는 세이브는 보너스라고 봐도 되겠지만, 매 경기 중요한 상황이다. 다들 힘들 때지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팀의 승리를 지키는 데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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