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이 당선자, 9일만에 첫 회동
입력 2007-12-28 22:05  | 수정 2007-12-28 22:05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오늘 저녁 청와대에서 대선 이후 처음으로 회동했습니다.
대통령과 당선자는 밝은 분위기속에 원만한 인수인계 방안 등 국정 전반을 협의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임동수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대통령 선거이후 대통령과 당선자가 첫 회동중인데 모두 발언이 나왔죠 ?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자의 첫 만남은 오늘 저녁 6시 30분 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청와대 본관에 카니발을 타고 도착하자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영접했고 현관 안에서 노 대통령과 첫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후 6시29분께 청와대 본관 1층에 서서 이 당선자를 기다렸고 이 당선자는 오후 6시30분께 카니발 차량을 타고 본관 현관 앞에 도착해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의 영접을 받고 본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노 대통령은 현관 안쪽에서 기다리다 "어서 오십시오"라고 인사했고 이 당선인은 "나와 계시네요"라고 답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차가 아주 특별하게 생겼네요?"라고 말했고 이 당선인은 "경호실에서 사람을 보내 주셔서요"라고 받았습니다.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는 백학실로 들어서 취재진을 향해 악수 포즈를 취하며 다시 한번 인사를 나눴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은 업무상 만남이고...내 마음에는 당선인이 나보다 더 윗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을 건네자 이 당선자는 "아이고 무슨 말씀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 대통령이 "축하 인사를 빠뜨렸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하자 이 당선자는 "문재인 실장님이 오셔서 화분까지 보내주시고 해서 그 때 잘 봤습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에 정신없이 바빴던 기억 밖에 없고 사진을 보면 그 때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하자 이 당선자는 "5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까?"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4년 중임제를 염두한 듯 "중간에 다시 가다듬고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없으면 5년은 길게 느껴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당선자는 "시기가 어려운 시기였으니까요, 격변하는 시기였으니까요"라고 받았습니다.

또 이 당선자는 "대통령께서 정당과의 관계가 그래서...변화무쌍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국회에서 이라크 파병 연장안이 통과됐는데 한나라당은 전원 동의인데....아슬아슬하게 통과됐습니다" 라며 화제를 돌렸습니다.

[질문 2]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까 궁금한데요?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