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특급호텔, 일년 중 가장 저렴한 때를 노려라…추석 패키지 `눈길`
입력 2016-08-19 16:15 

다음달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특급호텔들이 추석 패키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19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는 일 년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집 근처에서 연휴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이 비중이 늘어나면서 특급호텔들은 일반 객실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던 기존 추석 패키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혜택을 더한 상품군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청 인근 더 플라자는 다음달 9일부터 18일까지 ‘달빛 소원(Once upon a Full Moon)을 판매한다. ‘보름달에 비는 나만의 소원을 부제로 도심 속 특급호텔에서 휴식은 물론 문화생활과 프리미엄 목욕용품, 어린이용품을 패키지 별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메리어트 리워즈 회원에게 투숙과 함께 1000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주고 호텔 레스토랑, 스파 등 부대시설 이용권도 준다. 명동과 인접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광화문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도 가족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패밀리 추석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는 도심 속 호텔에서 맘껏 먹고 즐기는 콘셉트로 레스토랑 해피아워 이용권이 포함된 추석 패키지를 내놨다. 여의도에 위치한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은 스파 프로그램을 포함해 명절 내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돕는다.
쇼핑몰과 연결돼 휴식과 함께 쇼핑과 외식, 문화생활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형 호텔도 호텔 특징을 잘 살린 프로모션을 대거 출시했다. 반포에 위치한 센트럴시티 쇼핑몰과 연결된 JW 메리어트 서울은 방문 고객의 성향에 따라 호텔 내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과 룸서비스 키즈 세트를 선택 제공한다. 신도림에 위치한 디큐브시티 쇼핑몰과 연결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과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과 연결된 콘래드 서울은 명절 음식 준비와 친인척 맞이로 지쳤을 부모님과 조부모님을 위한 전용 패키지를 선보였다. 삼성동 코엑스몰과 연결된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영화관람권을 함께 제공한다.

자연 속에 있는 리조트형 호텔은 지리적 장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스파 할인 쿠폰과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을 패키지에 포함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어린이 전용 야외 체험 공간인 그랜드 캠핑 이용권을 더해 연휴 기분을 살렸다.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아차산 중턱에 위치한 워커힐은 최저 17만원부터 시작하는 실속 패키지를 내놨다. 바로 옆에 위치한 W 서울 워커힐에서도 음식을 객실까지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년산 앞에 위치한 그랜드 힐튼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전통차를 준다. 가격은 15만5000원부터다.
서울 지역 외 제주나 인천에 있는 특급호텔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제주 지역의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전통 놀이 체험과 제주 민속촌 투어를 포함한 패키지를 출시해 국내 여행객은 물론 해외 여행객도 함께 노렸다.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는 포인포 키즈 클럽의 케니 액티비티 프로그램이나 풀사이드 버블 파티를 선택할 수 있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플레이모빙과 어린이 조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천 지역의 쉐라톤 그랜드 인천은 브런치 혜택이 포함된 추석 패키지를,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자녀와 함께 하는 영어 뮤지컬과 닌텐도 게임을 포함한 패밀리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추석 연휴는 일 년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로 특급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라며 특급호텔들이 최근 각자의 지리적인 장점과 호텔별 특징을 바탕으로 콘셉트가 있는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연휴 기간 호텔을 찾는 소비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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