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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빅뱅 10주년②] 넘사벽 기록이 말해주는 존재감
입력 2016-08-19 10:02 
[MBN스타 남우정 기자] 기록을 신경쓰지 않았다.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해왔는데 좋은 일이 따라준 것 같다.”(탑)

기록을 염두한 적은 업지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게 됐다. 그런 것들이 부담되지만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한다.”(태양)

지난 7월 진행된 빅뱅 10주년 전시회 A to Z‘ 기자간담회에서 탑과 태양은 빅뱅이 세워온 기록에 대해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빅뱅 멤버들은 겸손하게 받아들였지만 빅뱅이 지금까지 세운 기록들은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은 물론 그 수치도 어마어마하다. 빅뱅이 세운 수많은 기록들 중에서 남다른 가치가 있는 기록을 정리해봤다.

멜론 음원 월간차트 1위 9번…장기 인기 유지

국내 음악 시장에서 음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가운데 빅뱅은 여러차례 싱글 앨범으로 음원차트 1위를 장악했다. 특히 한 달 내내 상위권에 있어야 가능한 월간 차트 1위로 9번을 기록했다. 멜론 월간 가요차트를 기준으로 빅뱅은 2007년 9월 ‘거짓말로 첫 1위를 기록했고 이후 ‘마지막 인사(2007년 12월, 2008년 1월), ‘하루하루(2008년 9월), ‘롤리팝(2009년 4월), ‘투나잇(2011년 3월), ‘블루(2012년 3월) ‘루저(2015년 5월), ‘뱅뱅뱅(2015년 6월)이 1위에 올랐다. 신곡 발표를 더디게 하는 빅뱅이기 때문에 9번이라는 기록도 의미가 있다.

특히 한번 1위에 오른 곡은 장기 인기를 이어갔다. 2007년 8월 발표된 ‘거짓말은 2008년 5월까지 약 10개월동안 멜론 월간차트 50위 안에 머물렀다. 타이틀곡이 아니었던 ‘바보 ‘천국 ‘원더풀 ‘카페 등도 순위권에서 자주 발견됐다.

국내 시상식에서만 11번 대상+α

2007년 발표한 ‘거짓말이 메가 히트를 치면서 빅뱅은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2007년 Mnet 아시아 뮤직 어워드(이하 ‘MAMA)의 전신인 MKMF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빅뱅은 2015년 뱅뱅뱅‘으로 다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2008년 MAMA‘에서 빅뱅은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했고 이후 2012년, 2015년에도 같은 상을 받았다.

2015년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 2007년 서울가요대상 대상과 ‘스탠드 업(Stand up)으로 최고 앨범상을 수상했고 2009년 시작된 멜론뮤직어워드에선 2015년 올해의 노래상, 가수상을 동시에 받았다. 매달 음원 성적과 분기별 앨범 성적으로 올해의 가수상을 선정하는 가온차트 어워드까지 포함시키고 빅뱅이 아닌 지드래곤, 태양이 받은 대상의 수도 더하면 기록은 높아진다.

사진=빅뱅 메이드 스틸컷
아시아 가수 최초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진출(EMA)

데뷔 1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태양은 빅뱅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2011년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에서 최우수 월드 와이드 액트상을 수상한 것을 꼽았다. 태양은 빅뱅의 터닝포인트가 된 시점이라고도 설명했다. 그해 빅뱅은 ‘투나잇(Tonight)를 발매했을 때였고 한국 가수 최초이자 아시아 가수 최초로 시상식에 초대됐다.

그 다음해에 빅뱅은 이탈리아에서 열린 MTV TRL 어워즈의 베스트 팬 부문상을 수상했다. 현지 진출도 하지 않았던 시점에 받은 상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

2012년 미니앨범 ‘얼라이브(Alive)를 발매한 빅뱅은 국내 음원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150위를 기록했다. 한국 가수 최초이자 영어 앨범이 아닌 한국어 음반으로 거둔 성적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월드투어 공연으로 증명한 글로벌 인기

빅뱅은 2012년 ‘얼라이브 앨범 발매와 함께 네 개의 대륙 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와 유럽, 16개국 25개 도시를 도는 첫 월드투어 ‘빅뱅 얼라이브 갤럭시 투어(BIGBANG ALIVE GALAXY TOUR)를 개최했다. 첫 월드투어로 빅뱅은 약 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해외 언론들도 찬사를 보냈다.

첫 월드투어를 성공리에 마친 빅뱅은 2015년 ‘메이드 앨범 발매와 함께 ‘빅뱅 메이드 투어 2015를 시작했다. 13개국 32개도시 66회 공연으로 약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 3월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중국에서는 한국 가수로서는 최다 지역인 13개 도시를 순회하며 25만명을 동원하는 신기록을 세웠고 일본 4개 도시 18회 공연으로 91만 관객을 동원하며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수립했다.

‘판타스틱 베이비, 아이돌 사상 최고 유투브 조회수

빅뱅이 2012년 발표한 ‘판타스틱 베이비의 뮤직비디오는 2015년 5월 기준으로 1억 5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국내 남성 그룹 중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에서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빅뱅의 글로벌한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2016년 8월 현재, 2억4000만뷰를 넘으며 기록을 경신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 올린 순위 54위

지난 7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유명인사 100인을 발표했다. 그 가운데 빅뱅이 54위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부터 월드투어를 진행했던 빅뱅은 한화로 약 500억원을 벌어들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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