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권-공천권 분리' 논란
입력 2007-12-28 16:05  | 수정 2007-12-28 18:23
대통합민주신당의 진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열 계획이지만, 새 지도부 구성방식에 대한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당 쇄신위가 당권과 공천권 분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김호진 / 대통합민주신당 쇄신위원장
- "당권과 공천권을 겸할 경우 당 대선에 출마할 경우 상당한 모험을 안고 가는 문제도 있다. 경선이 불공정 경선이 구조적으로 되는 문제도 있는데."

새 지도부에 너무 많은 권한을 주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지는 계파간 갈등을 줄이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대표 자리가 '독배'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상황에서 '공천권을 빼면 무슨 당권이 남냐'는 반발 기류도 있습니다.

당이 위기에 빠져있는 만큼 비상대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새 지도부 선출방식이 합의추대냐 경선이냐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새로운 논란거리가 던져진 셈입니다.

신당은 모레(30일) 국회의원과 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쇄신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 "과연 우리가 민주 대 반민주, 독재 대 반독재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미래 세력으로 준비가 되어있는지, 세계의 흐름속에서 우리당의 정체성과 진로가 바른것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쇄신위 중심의 쇄신 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이어집니다.

인터뷰 : 신순희 / 대통합민주신당 중앙위원
- "당의 진로는 당 지도부나 당 중진 중심에서 벗어나 당의 주요구성원들이 중심이 되어 결정하여야 합니다. 소수가 아닌 다수의 의지에 의하여 변화되어야 합니다."

친노 배제로부터 시작돼 지도부 구성에 이어 정체성 논란으로 이어지는 신당의 진통은 다음달 초까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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