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영호 형은 김일성종합대학 총장…'로열 패밀리'
입력 2016-08-19 06:40  | 수정 2016-08-19 07:27
【 앵커멘트 】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공사는 북한판 '로열 패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태 공사의 아버지는 북한 최고의 혈통으로 꼽히는 빨치산 1세대이고, 부인 오혜선 씨 역시 빨치산 일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태영호 공사의 아버지로 알려진 태병렬.

지난 1997년 지병으로 사망한 태병렬은 김일성과 함께 만주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한 빨치산 1세대입니다.

태병렬은 1970년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았으며, 1992년엔 인민군 대장에 진급했고, 김일성 사망 때는 장의위원회 위원도 맡았습니다.

태 공사의 형으로 추정되는 태형철은 현재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고등교육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 공사의 부인 오혜선 역시 김일성이 각별히 아꼈던 빨치산 1세대 오백룡의 친인척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백룡은 김일성 시대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을 두루 지냈습니다.

▶ 인터뷰 : 현영철 / 북한 인민무력부장
- "오백룡 동지의 혁명적 생애는 우리 당이 헤쳐온 영광스러운 선군혁명의 길…. 역사에 뚜렷한 자국을 남긴 참다운 충신의 빛나는 한 생이었습니다."

빨치산 가문 부부가 탈북해 한국행을 택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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