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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한국인의 날’…박인비 단독선두, 전인지 공동 8위 (종합)
입력 2016-08-19 04:13  | 수정 2016-08-19 09:36
리우 올림픽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등극한 여제 박인비.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리우 올림픽 女골프 2라운드 결과
박인비 10언더파 단독 선두
전인지 10위권 내 진입
양희영 2R에서만 6언더파 맹타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태극 낭자들이 브라질에서 낭보를 전해왔다.
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 중인 여자 골프팀 박인비 전인지 양희영 등 3명은 19일(한국시간) 올림픽 2라운드에서 너나 할것 없이 맹타를 휘둘렀다. 첫날 좋은 모습을 보인 김세영만이 다소 아쉬움 남는 경기를 했다.
‘여제 박인비가 단연 눈에 띄었다. 손가락 부상으로 올림픽 참가를 고민하던 그는 첫날 5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오르더니 이날도 5언더파를 기록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2위 스테이스 루이스(미국)과는 한 타 차다.

7번홀(파4)에서 이 대회 첫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았다. 특히 마지막 17~18번홀에서 환상적인 퍼트로 한 타씩 줄이며 갤러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박인비는 "어제보다 퍼트감이 살아난 것 같다"며 "남은 2라운드에서 더 많은 버디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담담한 소감을 말했다.
전인지.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전인지도 살아났다.
첫날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쳤으나 이날 9번홀과 18번홀에서 이글을 낚아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민지 리(호주)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전인지는 "멋있는 이글 2개가 오늘 경기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경기로 남은 2라운드를 조금 더 자신있게 경기할 수 있게 됐다"며 들뜬 소감을 말했다.
양희영은 180도 다른 라운드를 했다. 1라운드에서 4명 중 유일하게 오버파(2)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그는 언제 그랬냐는듯 날카로운 샷감을 뽐냈다.
전반 초반 6개홀 중 5개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2개홀에서도 버디를 챙기며 총 6타를 줄였다. 2라운드 기준 스테이스 루이스(미국/-8) 브룩 헨더슨(캐나다/-7)에 이은 공동 3위의 기록이다.
김세영.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첫날 5언더파를 때린 김세영의 부진은 아쉬웠다. 티샷이 두 차례나 워터해저드에 빠진 것이 뼈아팠다. 보기 4개(더블 보기 1개 포함)를 범하며 2타를 잃었다.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김세영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제가 가진 걸 발휘해 끌어올린다면 누가 (결과를)알겠나"라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박인비도 "아직 2라운드밖에 하지 않았다. 남은 2라운드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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