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2R서 2타 잃은 김세영 "샷이 많이 흔들려"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김세영(23·미래에셋)이 올림픽 골프 2라운드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다.
3번홀(파4) 더블 보기 포함 전후반을 통틀어 보기 4개를 기록했고 버디는 2개에 그쳤다.
전날 5언더파로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한 그는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새벽 2시 기준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김세영은 "샷이 전반적으로 안됐다. 버디 찬스를 못 살렸고, 해저 2번 들어간 것이 (부진의)이유인 것 같다"고 스스로 진단했다.
이날 김세영은 아리야 주따누간(태국) 스테이스 루이스(미국)와 한 조에 묶여 9번째로 출발했다.
여자 골퍼 중 가장 기세가 좋은 주따누간이 전날 선두를 달리고, 루이스도 세계랭킹 7위의 강호여서 퍽 부담스러운 대진이었다.
김세영은 주따누간이 의식됐느냐는 질문에 "주따누간보다는 제 플레이, 제 샷이 많이 흔들렸다. 어제에 비해 확실하게 못 간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2라운드가 남았고, ‘역전의 여왕이란 별명을 가진 그답게 반전을 다짐했다.
김세영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제가 가진 걸 발휘해 끌어올린다면 누가 (결과를)알겠나"라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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