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이석수 특별감찰관 언론 누출 여부 확인해야"…野, "우병우 지키기 그만해라"
입력 2016-08-18 19:06 
이석수 특별감찰관/사진=연합뉴스
與, "이석수 특별감찰관 언론 누출 여부 확인해야"…野, "우병우 지키기 그만해라"



오늘(18일)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 감찰관은 우 수석 장남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고 ㈜정강을 통한 생활비 횡령 혐의를 수사의뢰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오히려 이 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감찰내용이 구체적으로 유출됐다면 중대한 사안이고 국기문란"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감찰 내용 누설과 관련, 진위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 돼야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수 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언론에 누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사실이라면 특별감찰관법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현행법 위반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 의원은 "감찰관과 특정 기자가 통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고양이 앞에 생선을 맡긴 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야권은 '특별관찰관 흔들기'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범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민주주의회복 TF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이지 않는 손의 특별감찰관 흔들기'가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민정수석 단 한 명을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의 특별감찰관 흔들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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