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합병 앞둔 KB證 2분기 순항…지점 운용자산 38% `쑥`
입력 2016-08-18 17:49  | 수정 2016-08-18 20:40
전병조 사장
KB투자증권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증가세를 기록하며 연말로 예정된 현대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순항하고 있다. 핵심 사업부인 기업금융(IB)을 비롯해 자산관리(WM) 부문의 고른 성장에 따른 성과라는 분석이다.
18일 KB투자증권은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확대된 시장 상황에서 상반기에 총 43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KB투자증권은 자기자본수익률(ROE)도 업계 상위권인 9%를 유지했다.
IB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인 채권발행(DCM)부문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냈고, 주식발행(ECM)부문에서도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신규 상장과 합병 상장을 1건씩 성사시키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WM 부문에서는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한 복합점포 실적이 가시화하면서 상반기 순영업수익 26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5~6월 전 지점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지점 총 운용자산도 5조1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2년간 균형 성장 기반을 다져온 만큼 하반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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