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동서고속道 효과 강원 부동산 `들썩`
입력 2016-08-18 17:28  | 수정 2016-08-18 22:14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강원도 부동산이 들썩거리고 있다.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는 기존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연결돼 강원도 홍천과 인제군을 거쳐 양양군으로 이어지는 연장 71.7㎞ 4차선 고속도로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런 효과 때문에 양양을 비롯해 인제, 내촌, 동홍천 등 주요 나들목 주변 지역 부동산 개발도 활발하다.
18일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지역 내 개발 행위 허가 건수는 2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일반 신·증축 인허가 건수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224건을 기록했다.
최근 하조대해변과 양양국제공항 인근에서는 신축 호텔이 착공에 들어가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도 분양된다.
고려개발은 이달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내곡리 152-10 일원에 'e편한세상 양양'(조감도)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상 20층 4개동 315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60~81㎡로 구성될 예정이다.
강원도 인제군은 우선 국도 44호선과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와의 접근 도로망을 개선하고, 국도 44호선 주변을 '하늘내린거리'로 개발해 관광객 유입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인제읍과 북면 일원에 생태·역사·예술·자연을 테마로 한 특화거리를 조성한다.
동홍천IC가 위치한 홍천군은 지난달 전국 최초로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된 것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홍천군은 2020년까지 총사업비 242억원을 투입해 내촌면, 내면, 서면 등에 전원생활형·산림휴양형· 농업경영형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적극 활용해 이 지역을 귀농·귀촌 특화 도시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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