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 서열 2위 태영호 공사, 월급 고작 173만원…"차 몰때면 통행료 걱정"
입력 2016-08-18 16:59 
태영호 공사/사진=mbn
외교 서열 2위 태영호 공사, 월급 고작 170만원…"차 몰때면 통행료 걱정"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귀순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북한 '금수저'로 출세가 예정된 고위층이 탈북한 이유는 다름아닌 생활고였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오늘(17일) 밝힌 바에 따르면 태 공사는 2013~2014년 영국의 한 강연에서 북한의 해외 공관들이 무일푼 신세이며 불법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현금을 마련하라는 압박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서열 2위의 외교 엘리트조차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은 지속적으로 강화된 대북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태 공사는 본국의 친구들은 자신이 수영장과 사우나를 갖춘 궁전에 사는 줄 알지만, 현실은 침실 2개에 부엌 하나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 공사는 한달에 천200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173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특히 "대사관에서 차를 몰고 나올 때면 '혼잡통행료는 어떻게 하나' 생각해야 한다"며 북한 외교관의 실상을 한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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