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푸드, 4년걸려 개발한 김치유산균 넣은 우유 내놔
입력 2016-08-18 11:47 
파스퇴르 LB-9 유산균 우유

롯데푸드가 총 4년에 걸려 김치 유래 유산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첫 제품을 내 놨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18일 자체개발한 김치유래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LB-9 10억마리가 들어있는 ‘LB-9 유산균 우유를 내 놨다고 밝혔다. 파스퇴르는 LB-9브랜드를 회사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뜻도 내비쳤다.
LB-9은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가 협력해 개발했으며 서양인에 비해 장 길이가 긴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고, 생존력이 우수하다는 게 파스퇴르 측의 설명이다.
LB-9이라는 유산균명은 Lactobacillus(락토바실러스)에서 따온 LB와 유산균의 9가지 효능인 △유익균 증가 △설사예방 △정장작용 △배변 및 변비 개선 △유해균 정착, 증식 억제 △소화기능 개선 △항균작용 △콜레스테롤 저하 △항산화 작용등을 더해 만들어졌다.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는 2013년 3월부터 유산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해 전국 전통시장과 가정에서 김치 450여종을 확보했다. 윤석민 책임연구원은 이 기간 동안 450여종 김치에서 5000여개의 균주를 분리해 600여개 후보 유산균을 선별한 후 생존성과 기능성이 훌륭한 두 개 균주를 최종적으로 찾아냈다”며, 그 동안 주로 분말이나 발효유 형태로 많이 섭취한 유산균을 다양한 식품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LB-9 발효유도 곧 출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에 LB-9유산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유산균 시장은 2013년 804억원에서 2015년 157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유산균 시장 규모가 18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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