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열차 타볼까”…올여름 부산행 열차승객 증가

올여름 사상 최고 무더위를 기록한 부산을 방문한 열차 승객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역 하루 평균 하차 인원수는 2만692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4775명에 비해 8.7% 늘어났다.
이번 달 하루 평균 하차 인원수도 2만9858명으로, 지난해 8월의 2만9천40명을 웃돌았다.
지난달 83만4689명으로 집계된 부산역 하차 승객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훈군)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 7월(76만8014명)을 훌쩍 뛰어넘었고, 2014년 7월(78만6893명)보다도 5만명가량 많았다.

이번 달 부산역 하차 승객 역시 16일 현재 47만7734명으로, 현재 추세라면 2015년(89만5188명)과 2014년(89만1491명)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올여름 부산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37.3도의 낮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피서객이 몰린 데다, 영화 ‘부산행의 흥행도 부산행 승객 증가에 한몫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영화 부산행은 전국에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확산한 가운데 시민이 살기 위해 바이러스가 없는 안전한 도시 부산으로 가려고 KTX 열차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내용으로, 1100만 관객을 돌파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