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리우올림픽] ‘골프 여제’ 박인비 “보기 없는 라운드 마음에 들어”
입력 2016-08-18 09:19  | 수정 2016-08-19 09:38

박인비(KB금융그룹)가 18일(한국시간)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1라운드에서 김세영(미래에셋)과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보기 없는 라운드인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라며 흡족함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코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글 1개와 버디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인비는 연습 라운드를 할 때보다 바람이 안 불어서 수월하게 했다”면서 올 시즌 이렇게 좋은 라운드를 언제 마지막으로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최근 손가락 부상에 따른 부진이 이어졌다. 이달 초 올림픽에 앞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컷 탈락했다.
하지만 박인비는 부상에 관해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내가 열심히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이날 경기에서 1번 홀에서는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내 5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40cm에 붙이면서 첫 버디를 낚았다.
또 7번 홀에서는 약 6.5m의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전반 9개 홀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는 10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5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다. 특히 12번 홀에서는 약 10m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인비는 이날 오후 10시 58분에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