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한라산서 발견된 '송라'…한약재 효능·가격 봤더니
입력 2016-08-17 20:44 
송라/사진=연합뉴스
한라산서 발견된 '송라'…한약재 효능·가격 봤더니



한약재로 사용되는 희귀 지의류 '송라'가 한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7일 "제주세계유산센터와 함께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서 버섯과 지의류를 연구하던 중 송라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송라는 2001년 제주도 천아오름에서 발견되기도 했으나 한라산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내에서는 송라, 붉은수염송라, 솔송라 등 3종만 발견된 희귀한 지의류로, 해발 1천m 이상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지리산과 오대산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송라는 안개가 많이 끼는 절벽이나 침엽수와 진달래 등 나무에 착생하며 가느다란 실가닥 모양으로 자랍니다.

고가의 한약재로 동의보감에는 암, 고혈압, 두통, 결핵, 기침, 가래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추웠다가 열이 났다 하는 증상을 낫게 한다'는 말이 기록되어 있으며 민간에서는 산삼에 버금가는 효능을 비교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약재로 거래되는 송라 1kg이면 천만 원에 이릅니다.

송라는 술로 담가먹는 경우가 많은데 송라주 한 병이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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