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11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에인절스는 1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7-6으로 이기며 11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50승 69패. 시애틀은 63승 55패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구단 최다 연패(1988년 12연패) 타이 기록을 면하기 위해 처절하게 싸웠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위해 갈 길이 바쁜 시애틀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 결과 물고 물리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에인절스는 1회 선두타자 유넬 에스코바의 볼넷과 콜 칼훈의 2루타, 이어진 마이크 트라웃의 희생플라이로 쉽게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2회 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쥴리스 챠신이 4개의 안타와 사구 1개를 무더기로 허용하며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는 2사 1, 3루에서 카일 시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뺏겼다.
상대 선발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고전했던 에인절스는 6회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1, 2루에서 알버트 푸홀스가 바뀐 투수 닉 빈센트를 맞아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뽑았고, 젯 밴디가 좌측 폴 맞히는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를 7회초 수비에 투입하며 걸어잠그기에 나섰다. 그러나 생각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JC 라미레즈가 첫 타자 로빈슨 카노를 2루수 시랙으로 내보낸 이후 볼넷과 폭투 2개, 시거의 희생플라이로 2실점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에인절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제프리 마르테의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에 이어 2사 1루에서 클리프 페닝턴의 외야 우측 빠지는 3루타 때 1루 주자 밴디가 홈으로 들어와 재역전에 성공했다. 페르난도 살라스가 9회를 마무리했다.
시애틀의 이대호와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상대 선발과의 좌우 매치업에 따라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경기에도 나오지 않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또 한 번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5-4로 이겼다. 8회까지 2-1로 앞서갔던 텍사스는 9회 마무리 샘 다이슨이 피안타 2개로 1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한데 이어 10회초 키오네 켈라가 2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10회말에만 3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 투수 존 액스포드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3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고, 카를로스 벨트란의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이 들어오며 동점이 됐다. 바뀐 투수 마크 집첸스키는 아드리안 벨트레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루그네드 오도어와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오도어가 몸에 맞는 공을 얻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시카고 컵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1차전에서 희생플라이 2개, 희생번트 1개, 상대 투수 폭투 1개로 4득점을 뽑으며 4-0으로 이긴 컵스는 2차전에서도 선발 제이슨 하멜의 7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컵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두 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
밀워키는 2차전에서 선발 체이스 앤더슨이 1회 타구에 맞으면서 조기에 강판된 것이 아쉬웠다. 앤더슨은 큰 부상은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라이언 브론은 무릎 염좌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코리 클루버와 호세 퀸타나, 두 사이영상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는 클루버가 웃었다. 클루버는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지켰다. 시즌 13승. 앤드류 밀러가 2이닝을 막았고, 코디 알렌이 9회를 책임지며 세이브를 올렸다.
퀸타나도 잘 던졌다. 그러나 실점이 많았다. 6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85가 됐다.
※17일 메이저리그 결과
밀워키 0-4 컵스(DH 1차전, 승: 트레버 케이힐, 패: 맷 가르자, 세: 아롤디스 채프먼)
밀워키 1-4 컵스(DH 2차전, 승: 제이슨 하멜, 패: 잔 마리네즈, 세: 아롤디스 채프먼)
보스턴 5-3 볼티모어(승: 브래드 지글러, 패: 브래드 브락, 세: 크레이그 킴브렐)
다저스 15-5 필라델피아(승: 마에다 겐타, 패: 빈센트 벨라스케스)
토론토 12-6 양키스(승: 스캇 펠드맨, 패: 아담 워렌)
화이트삭스 1-3 클리블랜드(승: 코리 클루버, 패: 호세 퀸타나, 세: 코디 알렌)
캔자스시티 6-1 디트로이트(승: 대니 더피, 패: 저스틴 벌랜더)
마이애미 3-6 신시내티(승: 앤소니 데스클라파니, 패: 호세 우레냐, 세: 토니 신그라니)
미네소타 4-2 애틀란타(승: 어빈 산타나, 패: 조엘 데 라 크루즈, 세: 브랜든 킨츨러)
샌디에이고 1-15 탬파베이(승: 블레이크 스넬, 패: 에드윈 잭슨)
오클랜드 4-5 텍사스(연장 10회, 승: 키오네 켈라, 패: 존 액스포드)
세인트루이스 8-5 휴스턴(승: 하이메 가르시아, 패: 댈러스 카이클, 세: 오승환)
워싱턴 2-6 콜로라도(승: 크리스 러신, 패: 유스메이로 페팃)
메츠 7-5 애리조나(승: 노아 신더가드 패: 브레이든 쉬플리, 세: 쥬리스 파밀리아)
시애틀 6-7 에인절스(승: 브렛 오버홀처, 패: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 세: 페르난도 살라스)
피츠버그 4-3 샌프란시스코(승: 안토니오 바스타도, 패: 데릭 로우, 세: 토니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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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는 1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 7-6으로 이기며 11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50승 69패. 시애틀은 63승 55패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구단 최다 연패(1988년 12연패) 타이 기록을 면하기 위해 처절하게 싸웠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위해 갈 길이 바쁜 시애틀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 결과 물고 물리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에인절스는 1회 선두타자 유넬 에스코바의 볼넷과 콜 칼훈의 2루타, 이어진 마이크 트라웃의 희생플라이로 쉽게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2회 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쥴리스 챠신이 4개의 안타와 사구 1개를 무더기로 허용하며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는 2사 1, 3루에서 카일 시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더 뺏겼다.
상대 선발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고전했던 에인절스는 6회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1, 2루에서 알버트 푸홀스가 바뀐 투수 닉 빈센트를 맞아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뽑았고, 젯 밴디가 좌측 폴 맞히는 솔로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를 7회초 수비에 투입하며 걸어잠그기에 나섰다. 그러나 생각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JC 라미레즈가 첫 타자 로빈슨 카노를 2루수 시랙으로 내보낸 이후 볼넷과 폭투 2개, 시거의 희생플라이로 2실점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에인절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제프리 마르테의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에 이어 2사 1루에서 클리프 페닝턴의 외야 우측 빠지는 3루타 때 1루 주자 밴디가 홈으로 들어와 재역전에 성공했다. 페르난도 살라스가 9회를 마무리했다.
시애틀의 이대호와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상대 선발과의 좌우 매치업에 따라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경기에도 나오지 않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또 한 번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5-4로 이겼다. 8회까지 2-1로 앞서갔던 텍사스는 9회 마무리 샘 다이슨이 피안타 2개로 1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한데 이어 10회초 키오네 켈라가 2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10회말에만 3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 투수 존 액스포드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3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고, 카를로스 벨트란의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이 들어오며 동점이 됐다. 바뀐 투수 마크 집첸스키는 아드리안 벨트레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루그네드 오도어와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오도어가 몸에 맞는 공을 얻으면서 경기가 끝났다.
시카고 컵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1차전에서 희생플라이 2개, 희생번트 1개, 상대 투수 폭투 1개로 4득점을 뽑으며 4-0으로 이긴 컵스는 2차전에서도 선발 제이슨 하멜의 7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컵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두 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
밀워키는 2차전에서 선발 체이스 앤더슨이 1회 타구에 맞으면서 조기에 강판된 것이 아쉬웠다. 앤더슨은 큰 부상은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라이언 브론은 무릎 염좌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코리 클루버와 호세 퀸타나, 두 사이영상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경기는 클루버가 웃었다. 클루버는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지켰다. 시즌 13승. 앤드류 밀러가 2이닝을 막았고, 코디 알렌이 9회를 책임지며 세이브를 올렸다.
퀸타나도 잘 던졌다. 그러나 실점이 많았다. 6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85가 됐다.
※17일 메이저리그 결과
밀워키 0-4 컵스(DH 1차전, 승: 트레버 케이힐, 패: 맷 가르자, 세: 아롤디스 채프먼)
밀워키 1-4 컵스(DH 2차전, 승: 제이슨 하멜, 패: 잔 마리네즈, 세: 아롤디스 채프먼)
보스턴 5-3 볼티모어(승: 브래드 지글러, 패: 브래드 브락, 세: 크레이그 킴브렐)
다저스 15-5 필라델피아(승: 마에다 겐타, 패: 빈센트 벨라스케스)
토론토 12-6 양키스(승: 스캇 펠드맨, 패: 아담 워렌)
화이트삭스 1-3 클리블랜드(승: 코리 클루버, 패: 호세 퀸타나, 세: 코디 알렌)
캔자스시티 6-1 디트로이트(승: 대니 더피, 패: 저스틴 벌랜더)
마이애미 3-6 신시내티(승: 앤소니 데스클라파니, 패: 호세 우레냐, 세: 토니 신그라니)
미네소타 4-2 애틀란타(승: 어빈 산타나, 패: 조엘 데 라 크루즈, 세: 브랜든 킨츨러)
샌디에이고 1-15 탬파베이(승: 블레이크 스넬, 패: 에드윈 잭슨)
오클랜드 4-5 텍사스(연장 10회, 승: 키오네 켈라, 패: 존 액스포드)
세인트루이스 8-5 휴스턴(승: 하이메 가르시아, 패: 댈러스 카이클, 세: 오승환)
워싱턴 2-6 콜로라도(승: 크리스 러신, 패: 유스메이로 페팃)
메츠 7-5 애리조나(승: 노아 신더가드 패: 브레이든 쉬플리, 세: 쥬리스 파밀리아)
시애틀 6-7 에인절스(승: 브렛 오버홀처, 패: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 세: 페르난도 살라스)
피츠버그 4-3 샌프란시스코(승: 안토니오 바스타도, 패: 데릭 로우, 세: 토니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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