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토 암살...세계 금융시장 '충격'
입력 2007-12-28 10:30  | 수정 2007-12-28 13:25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암살로 세계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지정학적 위기감으로 미국 증시는 하락했고 유가와 금값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핵 보유국인 파키스탄의 정국 혼란으로 핵 우려감이 가중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후폭풍과 비관적 경기 전망으로 흔들리고 있던 미국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평균 지수는 1만3359.61를 기록해, 전날에 비해 1.42%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 하락한 2676.79를 기록했습니다.

금값과 유가가 오르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캐리 트레이드 통화인 스위스 프랑 가치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 상업거래소내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2월물 가격은 1달러70센트, 0.2% 오른 온스당 831달러20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2월물도 장중 한 때 배럴당 97달러69센트까지 오르며 지난달 26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에 이른바 '프론티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오며 고속성장을 해온 파키스탄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게 됐습니다.

카라치 증권거래소의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SE-100 지수는 올해 무려 47%의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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