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되돌아보는 2007]③ 중소상공인 "힘들었던 한해"
입력 2007-12-28 05:30  | 수정 2007-12-28 08:35

올 한해 중소기업은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는가 하면, 소상공인은 대형마트 때문에 설 자리를 잃는 등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올 한해 대외적으로 중소기업들을 가장 어렵게 했던 것은 단연 유가 급등에 의한 원자재값 상승입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원자재값 상승으로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서인호 / 중소기업 경영
-"지금 다 올랐죠, 모든것이...운송비도 그렇지만 저희가 구입하고자 하는 자재 자체도 대부분 10%~20% 올랐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또 수출하는 단가를 올릴 수 없는 형편이니까 어려움이 있죠"

불공정한 하도급거래 관행과 가업승계에 따른 조세부담도 중소기업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소상공인들도 어려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불투명한 경기 전망속에 체감경기가 떨어진데다, 대형마트에 밀려 설자리를 잃었습니다.


인터뷰 : 김순희 / 재래시장 상인
- "경제도 어렵지만 큰 마트가 들어와서 장사가 더 안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안될 순 없지..."

인터뷰 : 김봉주 / 재래시장 상인
- "주변에 대형 할인마트들이 많이 생기니까 재래시장이 다 죽죠."

높은 카드 수수료도 영세 소상공인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자 / 재래시장 상인
- "장사는 않되죠, 카드수수료도 비싸서 카드 결제할때 너무 힘들고, 세금 많이 나오죠. 모든 물가는 계속 올라가고..."

인터뷰 : 김돈익 / 자영업자
- "카드를 받고 도매를 한다는 입장이 상당히 어려워요."

정부도 가업승계에 대한 조세감면제도와 카드수수료 인하 등 애로사항 해결에 노력을 다했지만, 아직은 미진한 수준입니다.

인터뷰 : 김명래 / 기자
- "하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바라보는 경기는 아직도 흐리기만 합니다. 오는 2008년 새해에는 자신들의 일터에서 활기차게 일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이 이들의 하나 같은 바람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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