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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中 사드③] 韓中 관계자가 밝힌 다른 온도차
입력 2016-08-17 09:39 
[MBN스타 김진선 기자] 중국 관련 엔터 사업을 하는 제작사나, 소속 배우나 가수의 중국 활동을 계획한 매니지먼트사는 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한류문화에 제한을 둔다는 한한령(限韩令) 때문이다.

최근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김우빈의 팬 사인회가 돌연 취소되는가 하면, 중국 후난위성TV 드라마 ‘상애천사천년(相愛穿梭千年)2: 달빛 아래의 교환 촬영 중인 유인나는 하차설에 휩싸이도 했다. 와썹, 스누퍼 등 일부 가수들도 중국 스케줄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 같은 일이 연이어 일어나자, 한류 불씨가 꺼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 중인 한 제작사 대표는 큰 지장 없이 일을 진행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에서는 문제가 없다. 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보도가 심각하게 나온다고 말할 정도”라면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보도가 나을지, 안 좋은 방향으로 보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업 상 얘기하다가 미끄러지는 경우도 있고, 정부와 일하는 부분에 있어서 케이스마다 다르지만, 계속 사업을 하던 회사는 안정적이게 이끌어가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작사는 분위기가 안 좋은 사실”이라면서도 힘들다는 사람도, 괜찮겠다는 사람도 있다. 모든 사업이 20~30% 성공하고, 엎어지기도 하는데, 안되면 사드 탓을 하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중국 사업 진행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라면서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 게, 사업을 진행하던 것은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광전총국에 대한 의견은 ‘카더라지 확실한 게 아니다.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이런 ‘제한은 처음이 아니지 않나. 배우들 비자 관련은 원래 엄격했던 문제”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또 다른 제작사는 규칙이나 질서 없이 진행되고 있다. 8이 제한을 받는 다면 2는 지속되는 격”이라면서 규칙을 둔다면 중국 정부기관이나 국영기업이 직접적으로 관계된 프로젝트는 영향이 있고, 민간 기업은 복불복, 아니면 무기한 연기다. 미디어나 콘텐츠 관련 컨벤션은 반토막났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한 매체 기자는 최근 중국 언론의 말을 인용해 절대 사드 영향이 아니다”라고 최근 한중 간의 얼어있는 관계에 대해 입장을 내놓는데 이어, 물론 정치는 경제와 문화사업에 영향을 끼친다. 사드 관련 중국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중국에 이런 말이 있다. ‘국가 앞에 아이돌은 없다라는 말”이라고 설명을 이었다.

또 그는 중국 정치와 관련해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 애국심이다. 어떠한 규정도 없다”라며 국민은 모두 정치가 부는 방향을 봐야 한다. 누구도 바람을 거스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연예인이나 방송, 영화 등에 대한 투자 여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양국의 관계가 더 얼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한 영화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라면서 뭐라 정확하게 규정지을 수 없다. 모두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중국인들 역시 이 같은 상황을 느끼고 있었다. 여행으로 한국에 온 한 중국인은 요즘 중국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제한을 둔 것도 맞지만, 큰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곧 좋아지지 않겠는가”라고 전했고, 한 중국인 학생은 사드 영향으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에 대한 영향이 직접적이지 않아서 체감할 수 없다. 정치인이나 연예관계자들이 아닌 이상 잘 모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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