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되돌아보는 2007] ② 조선·철강 '뜨고'...반도체 '지고'
입력 2007-12-28 07:45  | 수정 2007-12-28 08:32
산업계에서는 그동안 사양산업으로 인식되온 조선·철강 업종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맡았던 반도체 업계는 D램가격 하락으로 우울한 한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올 한해 사상최대의 수주호황을 누린 조선업계.

현대와 삼성, 대우조선해양이 사상 최초로 수주 2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세계 상위 5위까지 국내 업체가 휩쓸었습니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 원유 시추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으로 수주내용이 바뀌었다는 점이 큰 선물입니다.

철강업계 역시 올 한해를 기분좋게 마감하고 있습니다.


세계 철강경기의 활황속에 올해 조강생산량은 5천만톤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인터뷰 : 도애정 / 철강협회 조사분석팀장
- "건설 수요가 좀 살아나고, 제조업에서 조선경기와 자동차 수요가 살아나면서 명목소비가 작년보다 약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에 IT업계의 쌀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은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습니다.

올해 반도체 수출액은 4백억 달러를 넘었지만 D램 가격이 1달러 아래로 폭락하며 반도체 업체들은 혹독한 시기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 이승우 / 신영증권 연구원
- "업체들의 윈도 비스타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과도한 설비투자에 의해서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폭락했고, 그로인해 업체들의 수익성이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 최인제 기자
- "조선 철강산업은 내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반도체 산업이 올해의 부진을 털고 새롭게 출발 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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