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되돌아보는 2007] ① 악재 또 악재...재계 수난 시대
입력 2007-12-28 07:45  | 수정 2007-12-28 08:33
올 한해 산업계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올해 재계는 각종 악재들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보복 폭행 사건에서부터 비자금 파문까지 이어지면서 재계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는 재계의 맏형 삼성그룹에게 올 한해는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올 초부터 D램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데다,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비리 폭로가 특검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김용철 /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삼성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사치했습니다. 대신 삼성은 저에게 범죄를 지시했습니다. 돈으로 사람을 매수 회유하는 불법 로비는 모든 임원의 기본 책무였습니다."

한화그룹 역시 김승연 회장이 보복 폭행 사건으로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경찰에 구속되는 등 기업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 김승연 / 한화그룹 회장
-"개인 문제로 해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현대차그룹도 정몽구 회장이 징역 형을 선고 받고 3개월간 구속되는 등 올해도 비자금 사태의 여진으로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나마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재계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여수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점이 위안거리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시련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아 투명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김종석 / 한국경제연구원장
- "엄밀히 말하면 반기업 정서라기 보다는 반부패, 반비리 정서인데요. 기업들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얻기 위해선 먼저 그러한 일부터 해소를 해야 합니다."

인터뷰 : 김경기 /기자
-"그 어느해보다 힘들고 고달펐던 2007년을 보낸 재계, 새해에는 좀 더 투명하고 역동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우리 경제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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