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리프트에서 광란의 질주까지"…20대 두 달 만에 구속
입력 2016-08-16 21:02 
【 앵커멘트 】
차량으로 원이나 지그재그 모양을 그리며 급회전하는 것을 '드리프트'라고 하는데요.
도로에선 엄연한 불법입니다.
그런데 단속에 나선 경찰을 피해 광란의 질주를 벌인 20대가 구속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깊은 밤, 경기도 파주의 한 도로입니다.

승용차 한 대가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돌기를 반복하는 '드리프트'를 시도합니다.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거나 불법 유턴을 하기 때문에 엄연한 불법입니다.

결국 하루 밤사이 23건의 소음 피해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차량은 재빨리 달아납니다.

순찰차가 경광등을 켜고 주의를 주지만 오히려 차량을 바짝 대며 위협합니다.

불법 유턴한 뒤 달아나는 이 차량의 최대 시속은 160km.

10분 동안 10km를 달아나며 한 신호 위반만 14건에 달합니다.

하지만, 두 달간의 끈질긴 경찰의 추적 끝에 23살의 동갑내기 친구 두 명이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지현호 / 경기 파주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경사
- "호기심에 한번 해보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이) 여러 번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운전자 이 모 씨를 구속하고 공범 양 모 씨를 불구속입건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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