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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스컴, 지명할당 이후 첫 트리플A 등판...재기 성공할까
입력 2016-08-16 12:42  | 수정 2016-08-16 12:48
팀 린스컴이 40인 명단 제외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A 등판에 나섰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팀 린스컴이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시작했다.
린스컴은 16일(한국시간)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솔트 레이크 비스 소속으로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 1/3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1개였다. 팀이 5회 4-4 동점을 만들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린스컴은 이날 등판에서 1회 첫 타자 드루 로빈슨에게 3루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라이언 루아, 조이 갈로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3회에는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제러드 호잉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그를 불러들이며 네 번째 실점했다. 5회 첫 타자 핸서 알베르토를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2008, 2009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출신인 그는 지난해 엉덩이 수술을 받았고, 이번 시즌 홀로 재활한 끝에 에인절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9경기에 등판했지만, 2승 6패 평균자책점 9.16의 저조한 성적을 남기고 지난 7일 지명할당됐다. 이후 웨이버를 거쳐 트리플A 솔트 레이크로 내려갔다.
린스컴은 메이저리그 9경기에서 9이닝당 7.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동시에 9이닝당 5.4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나쁜 제구력을 보여줬다. 린스컴 자신은 이를 '기술적인 문제'라고 칭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즌 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그의 모습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터.
이에 대해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좋은 모습을 꾸준히 유지하는지 여부"라며 린스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가 성공한다면 확실히 흥분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1~2경기 안에 좋아지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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