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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주인공 펜싱 박상영, MBC 리우 현지 스튜디오 방문
입력 2016-08-16 11:36 
[MBN스타 유지혜 기자] 대한민국 최초로 펜싱 에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상영 선수가 MBC 리우 현지 스튜디오에 방문해 이재은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가졌다.

박상영 선수는 에페 경기 결승전에서 10대 14라는 점수를 뒤집고 연속 5득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드라마틱한 경기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바 있다.

특히 마지막 휴식시간에 그가 ‘할 수 있다며 조용히 혼잣말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극적인 승리에 감동을 더해 국민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남자 에페 단체전 경기를 마친 뒤 스튜디오에 방문한 박상영 선수는 10대 14의 상황에서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말하면, ‘은메달도 잘했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운동선수라면 (누구나)올림픽 금메달을 꿈꾼다. 그렇다 보니 ‘지금까지 내가 이런 기회를 만들었는데 금메달을 포기하기 싫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장면이 마침 카메라에 잡힌 거 같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올림픽 무대를 즐거운 ‘놀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준비할 때는 많이 힘들었다. 올림픽이란 것이 중요하고 힘들었는데, 생각을 달리해 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올림픽이란 것이 세계인의 축제고 놀이니까 나도 그에 맞게 즐기고 후회없이 경기하고 오자는 생각을 하면서부터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해 그의 메달 뒤에 숨은 남다른 생각을 드러냈다.

이날 박상영 선수는 인터뷰를 마무리 한 뒤 MBC 리우 현지 스튜디오에 방문해 진행을 맡은 이재은 아나운서와 훈훈한 인증샷을 남겼다. 또한 중계 중 '미안하다, 상영아! 내가 잘못했다'라는 어록으로 화제가 된 고낙춘 해설위원과도 만난 사진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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