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 육영수 여사 42주기 추도식 엄수
입력 2016-08-15 16:37  | 수정 2016-08-16 16:38

박근혜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42주기 추모식이 광복절인 15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대통령 묘역에서 열렸다.
이날 재단법인 육영수 여사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정·관계 주요인사를 포함해 3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주최 측은 추산했다. 박 대통령은 같은 시각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회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느라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여권에서는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같은 당의 한선교·백승주 의원과 서상기 전 의원,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그러나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나 박지만 EG 회장 내외는 불참했다. 친척 가운데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형 박동희 씨의 아들인 박재홍 전 민자당 의원이 참석했다.
육 여사는 1925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배화여고를 졸업하고 옥천 공립 여자전수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다가 1950년 육군 중령이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박 전 대통령 집권 후 육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어린이대공원과 어린이회관 건립을 주도했다. 또 소년소녀잡지인 ‘어깨동무를 발간하는 등 육영사업에 노력을 기울였다. 또 빈곤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기능 교육기관인 정수직업훈련원을 세우고 한센병 환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자활사업을 지원했다. 육 여사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재일교포 문세광이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쏜 흉탄에 맞아 숨을 거뒀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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