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행정업무도 '싱글PPM' 시대
입력 2007-12-27 18:05  | 수정 2007-12-28 08:41
정부기관의 행정서비스가 달라지고 있다지만, 막상 얼마나 바뀌었는지 알기는 쉽지 않은데요.
중소기업청이 행정 업무를 대폭 간소화해 '행정 품질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 조직 가운데 처음으로 싱글PPM 품질인증을 획득한 기관이 탄생했습니다.

싱글PPM은 제품 1백만개 가운데 불량품을 10개 미만으로 허용한다는 뜻입니다.

제조업 분야에 쓰이는 품질관리시스템이지만 중소기업청이 지난 7월, 6개 행정업무에 싱글PPM을 도입했습니다.

중소기업청은 이 가운데 5개 업무에서 싱글PPM을 달성해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인증패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 손경식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이번에 중소기업청이 정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싱글PPM을 달성해 인증서를 받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청은 행정업무 처리 지연을 불량품으로 보고, 업무 처리 기간을 대폭 줄였습니다.

행정 절차를 간소화한 덕분에 연간 22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도 거뒀습니다.

인터뷰 : 이현재 / 중소기업청장
- "싱글PPM을 통해서 고객인 기업들이 가장 불편해하던 행정업무 절차를 대폭 단축했습니다. 행정서비스가 한단계 높아지면서 세계적인 기업들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청은 싱글PPM 달성을 위해 정부기관의 체면을 버리고, 도요타 자동차 등 민간기업을 찾아다니며 배우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중소기업청은 20개 업무로 싱글PPM 적용범위를 넓힐 방침입니다.

또 중소기업들에게도 싱글PPM을 보급해 앞으로 5만개 기업이 싱글PPM을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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