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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진세연 vs 고수, 동지서 적으로…갈림길 끝에서 만나나
입력 2016-08-14 16:32 
어제의 동지이자 잠재적 연인이었던 진세연과 고수가 등을 돌렸다. 이 안타까운 커플이 갈림길 끝에서 만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 28회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과거 시험을 이용해 정난정(박주미 분), 공재명(이희도 분) 상단이 큰 이윤을 챙기게 만들어주려는 태원(고수 분)의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며 치명타를 입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태원은 실패를 만회하고자 중소 상단에 고액의 세금을 부과하는 악랄한 선택을 감행,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옥녀와 태원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 보이는 옥녀와 태원이지만 사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다. 부정한 권력에 짓밟히지 않을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 다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극명하게 엇갈렸을 뿐이다.

태원이 선택한 길은 부정한 권력과 손을 잡아 그들의 힘을 자신의 힘으로 만드는 것이다. 반면 옥녀는 중소 상단을 규합해 흩어져있는 작은 힘들을 커다란 힘으로 치환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즉 태원은 처음부터 권력의 정점에 서는 방법을, 옥녀는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힘을 쌓아가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소위 ‘흑화된 태원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그가 다시 옥녀와 같은 길을 걷기를 염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태원은 다시 ‘백화될 수 있을까? 다행스러운 점은 앞서 말했듯 옥녀와 태원의 목적이 동일하며, 더욱이 태원이 옥녀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점이다. 지난 28회 엔딩에서는 태원이 옥녀를 찾아와 애절한 눈빛으로 손목을 붙드는 극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이에 태원이 자신의 길을 버리고, 옥녀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동시에 태원이 옥녀와 다시 같은 길을 걷게 되는 순간, 위기를 딛고 꽃을 피울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 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늘(14일) ‘옥중화는 2016 리우 올림픽 중계방송과 이원 편성되어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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