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죽음 부르는 무면허 음주운전…추격전 끝 검거
입력 2016-08-13 20:02  | 수정 2016-08-13 20:16
【 앵커멘트 】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술취한 무면허 운전자들이 경찰의 추격 끝에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려고, 중앙선을 넘나들고, 역주행을 하는 등 그야말로 죽음의 질주를 펼쳤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호대기 중인 승용차로 경찰이 다가가자, 빨간불인데도 운전자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다른 차들을 위협하며 이리저리 이른바 '칼치기' 운전도 모자라, 무서운 속도로 중앙선마저 넘나듭니다.

광란의 질주는 신호대기 중인 화물차에 막히면서 끝이 납니다.

28살 김 모 씨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서 군포시까지 무려 3km를 도주했는데, 무면허에 만취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최영신 / 경기 군포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음주의심 차량을 발견하고 검문을 하려고 했는데요.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해서…. 음주측정을 해 본 결과 0.147% 만취상태 운전이었습니다."

사람이 오가는 좁은 도로를 검은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아찔한 역주행에 앞을 가로막는 경찰차를 들이박기도 합니다.

무려 10km 나 광란의 도주극을 벌인 사람은 무면허 상태인 36살 박 모 씨.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단속을 하는 것을 보고 우회를 하더라고요. 저희가 오는 것을 보고 도주를 한 거거든요. (예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가 된 거죠."

체포당시 운전자 박 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044% 로 단속 범위 직전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박 씨에 대해 난폭운전 혐의를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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