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가스공사 직원 30여 명 '술·골프접대' 조사…김영란법 전초전?
입력 2016-08-13 19:40  | 수정 2016-08-13 20:31
【 앵커멘트 】
한국가스공사 직원 30여 명이 협력업체로부터 술과 골프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감사원은 비리 혐의가 확인된 일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감사원이 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의 비리 의혹을 포착한 건 지난 4월.

감사원은 이후 한 달 넘게 감사를 벌였고, 가스공사 직원 30여명이 CCTV 구매와 관련해 판매 협력업체로부터 주기적으로 술과 골프 접대, 회식비 등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가스공사는 배관망 등 공급관리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부 업체로부터 CCTV를 대량 구매하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가스공사 직원들과 협력업체 사이에 장기간 유착 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직원들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공사는 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연휴에도 일부 간부급 직원들이 출근해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감사는 공직비리 기동 점검 도중 불거졌습니다.

다음 달 시행되는 '김영란법'의 전초전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공무원 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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